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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임종훈, 아시안게임 복식 은메달 확보…신유빈은 준결승 패배

장우진-임종훈, 아시안게임 복식 은메달 확보…신유빈은 준결승 패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타이완의 좡즈위안-린윈루 조에 4대1(11-8 14-12 9-11 11-7 12-10)로 승리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철승-유승민 조와 김택수-오상은 조가 결승에서 맞붙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 무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다음 상대는 준결승에서 이란의 노샤드 알라미얀-니마 알라미얀 조를 4대 0(11-4 11-3 11-3 11-6)으로 완파한 중국의 세계 2위 판전둥-왕추친 조로, 두 선수는 우리 시간으로 저녁 오후 7시 30분 결승전에 출전합니다.

판전둥-왕추친 조는 장우진-임종훈 조보다 남자 복식 랭킹은 1계단 낮지만, 단식 랭킹에서 1, 2위에 올라가 있는 최강자들이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됩니다.

장우진과 임종훈의 단식 랭킹은 각각 13위, 17위입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판전둥-왕추친 조와 역대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입니다.

장우진-임종훈 조가 마지막 고비를 넘는다면, 2002년 이철승-유승민 조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룹니다.

또 두 선수 모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냅니다.

1, 2게임을 적극적인 공격으로 가져간 장우진-임종훈 조는 2게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린윈루의 대각선 공격에 고전하면서 3게임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4게임부터 더 묵직해진 임종훈의 백핸드를 앞세워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내리 2게임을 따내 결승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승부가 결정된 5게임의 8대 8 상황에서 엣지에 맞은 공격이 타이완의 득점으로 인정돼 아쉬움을 삼켰으나,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신유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에이스' 신유빈이 쑨잉사에게 0대 4(7-11 8-11 12-14 10-12)로 져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낸 신유빈은 이로써 이번 대회 메달을 3개로 늘렸습니다.

한국 여자 탁구 선수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74년 테헤란 대회의 정현숙이 유일합니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짝을 이뤄 나선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에 마지막으로 도전한다.

2일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를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릅니다.

1, 2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3게임 묵직한 바나나 플릭으로 쑨잉사를 압박해 10-5까지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쑨잉사는 타임아웃 뒤 5점을 연달아 따내 듀스를 만드는 괴력을 보여줬습니다.

치열한 3차례 듀스 승부 끝에 3게임도 결국 쑨잉사의 차지가 됐고, 신유빈은 더는 승부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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