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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29년 만에 만리장성 넘고 AG 단체전 정상

▲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 중 3단식 경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한국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 0 압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제패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이자 역대 통틀어 두 번째입니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것도 무려 29년 만입니다.

천위페이 잡은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당시 중국과의 준결승전 승리를 마지막으로 번번이 우승 길목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습니다.

1998 방콕 대회에서 중국에 1대 3으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2 부산에서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1대 3으로 패했습니다.

2006 도하,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중국을 준결승전에서 만나 모두 0-3으로 완패해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한국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승리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소희-백하나 조가 중국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승리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4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도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는데 '노메달' 수모의 2018 자카르타 때는 맞대결 기회 없이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만큼 값진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직전 대회 부진을 설욕하고 새로운 최강자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배드민턴, 금메달 확정지은 뒤 기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김가은이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전까지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
▶ 홈에 선 천적도 넘었다…첫 주자 안세영 단식 승리
▶ 안세영 기운 이어받은 언니들…이소희-백하나 승리
▶ "금메달 따냈다" 랭킹은 숫자일 뿐…3단식 김가은도 승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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