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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점 차 4위…다이빙 싱크로 조은비·문나윤, 아쉬움에 눈물

3.45점 차 4위…다이빙 싱크로 조은비·문나윤, 아쉬움에 눈물
▲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문나윤-조은비가 연기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조은비(28)-문나윤(26) 조가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3.45점 차로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조은비-문나윤은 오늘(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63.49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 누르 다비타 사브리 -판델레라 리농 팜그(말레이시아) 조의 점수는 266.94점이었습니다.

조은비-문나윤은 4차 시기까지는 말레이시아 조에 5.13점 앞선 3위를 달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앞으로 뛰어 3바퀴 반을 돌아 다리를 편 채 양손으로 감싸는' 난도 3.0의 107B 동작에서 조은비-문나윤은 56.70점을 받았고, 말레이시아는 난도 3.2의 연기로 65.28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시기에서 말레이시아가 역전에 성공하며 조은비-문나윤은 4위로 밀렸습니다.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따겠다는 둘의 꿈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경기 뒤 만난 조은비와 문나윤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문나윤은 "우리도 실수하고, 말레이시아도 실수했다. 우리 연기의 난도를 높이거나, 기존 동작을 더 완벽하게 해야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비는 "오늘 경기 전 훈련 때 연기가 좋아서 '잘하면 오늘 메달도 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3위 경쟁팀인 말레이시아 조 경기를 보면서 '우리가 실수하지 않으면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도 키웠다"며 "그런데 우리도 실수를 범했다. 너무 아쉽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둘은 이제 플랫폼 개인전을 준비합니다.

문나윤은 "오늘의 아쉬운 결과에 너무 오래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개인전(10m 플랫폼)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비도 "빨리 털어내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이변 없이 중국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선수권 여자 10m 플랫폼에서 3연패를 달성하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10m 플랫폼 2위, 싱크로 10m 플랫폼 우승을 차지한 '다이빙 스타' 천위시는 도쿄 올림픽 10m 플랫폼 챔피언 취안훙찬과 짝을 이뤄 375.30점으로 우승했습니다.

아라이 마쓰리 -이타하시 미나미(일본)조가 290.04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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