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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 맡고 꽃물 들이고…녹색 처방전에 "우울감 낮아졌다"

<앵커>

마음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열리는 농장이 있습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나 우울함이 많이 덜해져서 이용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홀로 사는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을 돌보는 생활지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식물을 이용한 치유농장에서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인데, 활짝 핀 꽃을 보자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 예뻐요. 예뻐.]

손가방 천 위에 꽃잎을 놓고 동전으로 문질러 주자 금세 예쁜 무늬가 생깁니다.

스카프용 얇은 천에 꽃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과정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1주일에 한 번 하루 2시간씩 5주 동안 치유농장을 찾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면 웃음꽃이 핍니다.

[이희진/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 : 스트레스받죠.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자연을 만지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조사결과 치유농장을 찾은 이들의 우울감은 16.3%, 스트레스 지수는 9.5%씩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기화/오색꽃차 치유농원대표 : 치유농업은 스트레스와 정서안정 이게 가장 큰 효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국 치유농업시설 353곳 가운데 식물이나 곤충 등을 활용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이 83%인 292곳이고, 나머지 61곳은 농촌경관을 관광상품으로 하는 마을들입니다.

곶감 만들기와 텃밭 가꾸기 등 치유농업프로그램은 20여 종에 이릅니다.

지난 2020년 치유농업법이 만들어지면서 참여자도 지난해 8만 4천 명으로 2년 전에 비해 3배가량 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을 사회복지서비스와 연결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농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도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화면제공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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