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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주문하다 당황"…4시간 먹통에 공지도 늦은 신한카드

<앵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카드'가 어젯(29일)밤 4시간 가까이 결제가 먹통이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복구 직전까지 제대로 공지를 하지 않아서 이용객들이 더 답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카드 결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건 어젯밤 8시쯤.

카드 온·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신한카드가 연동된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까지 모두 먹통이 된 겁니다.

밤 11시 40분쯤, 4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긴급 조치가 이뤄져 카드결제는 겨우 정상화됐습니다.

신한카드 회원 수는 1천4백만여 명으로, 국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

곳곳에서 카드 결제가 안 돼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이용자들 하소연이 잇따랐습니다.

게다가 먹통이 된 지 3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것도 문자가 아닌 자사 홈페이지에만 장애 공지를 올려 불만을 더 키웠습니다.

[박모 씨/신한카드 이용 : 아기 육아 끝내고 겨우 새벽배송 주문하려고 하는데 카드가 먹통이길래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따로 문자로 (장애공지를) 받은 거도 없고.]

신한카드는 결제 승인 데이터를 모아두는 스토리지 서버 장비에 결함이 생겨 벌어진 장애라며, 긴급 조치 과정에서 유기적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 : 빠르게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상보다 지체가 됐습니다.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신한카드는 또 관련 장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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