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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롤' 전승 우승

<앵커>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통합니다.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른바 롤 대표팀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병역 혜택도 받게 됐습니다.

항저우에서 유병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세계 최고수들이 모인 우리 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대표팀은 결승에서 만원 관중의 열기 속에 타이완을 압도하며 불과 55분 만에 2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e스포츠가 처음 정식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무실세트,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우리 팀은, 시범 종목이었던 5년 전 대회 때 중국에 밀려 2위를 했던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박재혁(룰러)/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 5년 전에는 진짜 되게 많이 힘들었는데, 그렇게 거기서 울던 그런 어린 사람이 좀 더 커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서니까 되게 복잡 미묘했었고요. 감정이.]

e스포츠 한국 대표팀

세계 최고 스타이자 팀의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은 감기 몸살로 결승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원팀으로 일궈낸 우승의 감격을 동료들과 함께 만끽했습니다.

[이상혁(페이커)/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 저희가 금메달 따는 모습 보여 드려 가지고, 다른 분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또 즐거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저우 입성 때부터 공항을 들썩이게 만든 우리 선수들은 대회 내내 뜨거운 인기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선수촌에서 페이커와 함께 사진 찍기 열풍이 불었을 정도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e스포츠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혜택도 받게 됐습니다.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드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전상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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