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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3관왕…한국 수영 역대 최다 금

<앵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이번 연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보는 재미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특히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한국 '수영'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우리 선수단 첫 3관왕도 수영에서 나왔는데요. 김우민 선수입니다. 우리 수영선수로는 박태환 이후에 13년 만입니다.

오늘(30일) 첫 소식,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동안 중장거리 네 종목을 뛴 강행군에도, 김우민은 지친 기색 없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출발부터 앞으로 치고 나간 뒤, 점점 격차를 벌려 '나 홀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2위 판잔러를 4초 넘게 따돌리고 3분 44초 36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3관왕 이뤄냈습니다! 김우민 대단합니다. 목표했던 바를 이루는 김우민입니다.]

김우민

크게 환호한 뒤 손가락 3개를 펼쳐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금메달을 자축했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수영모까지 던져줬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3관왕이라는 큰 도전 과제를 해냈으니까 기쁨에 소리 질렀던 것 같고. 손가락 3개도 치켜세웠던 것 같습니다.]

김우민은 1,500m에서는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첫 4관왕까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 400m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며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우민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응원 잊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한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우민과 황선우 등 황금 세대를 앞세운 한국 수영은 이번에 거의 모든 종목에 걸쳐 22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일본보다 한 개 많은 역대 최다 6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적인 수영 강국 일본을 금메달 수에서 제친 것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입니다.

새 역사를 쓰고 조금 전 귀국한 대표팀은, 세계 무대를 향해 더욱 힘찬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승태, 영상편집 : 남 일, CG : 강경림·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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