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첫날 열차승객 2천만 명 돌파…하루 역대 최다

중국 중추절이자 국경절 연휴 첫날인 어제(29일) 열차 승객이 하루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국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중국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29일 하루 전국적으로 하루 임시 추가 편성한 1천854대를 포함해 모두 1만2천537대의 열차를 운행, 승객 2천9만8천명을 운송했습니다.

1일 열차 운송 승객이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밝혔습니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열차 승객이 360만 명에 달해 가장 많았고, 광저우 303만2천 명, 베이징 159만4천 명 순이었습니다.

이날 귀성객과 행락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의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고 관련 해시태그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연휴 둘째 날인 30일에도 전국에서 1만2천180대의 여객 열차가 1천760만 명을 운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전보다는 줄었찌만 예년 명절이나 연휴 때의 운송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교통 당국은 이번 8일간의 국경절 연휴 기간 연인원 20억5천만 명이 이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유지됐던 엄격한 방역 통제가 올해 1월 종료된 이후 처음 맞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는 춘제와 함께 중국 최대 황금연휴로, 보통 7일을 쉬지만 올해는 중추절이 겹쳐 8일로 늘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