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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4개 · 한국신도 4개…평영 최동열 "친하이양, 좋은 자극제"

메달 4개 · 한국신도 4개…평영 최동열 "친하이양, 좋은 자극제"
▲ 최동열

최동열(24·강원도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4종목에 출전해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메달 4개를 손에 넣었습니다.

최동열은 어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평영 50m 결승에서 26초93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습니다.

대회 4번째 메달을 수확하고서 취재진과 만난 최동열은 "4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세운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최동열의 타임라인은 화려했습니다.

지난 25일 평영 100m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해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한 최동열은 26일 남자 혼계영 400m에 평영 영자로 합류해 3초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습니다.

한국은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27일에는 혼성 혼계영 400m 멤버로 3분46초78(3위)의 한국 신기록을 함께 세웠습니다.

28일 남자 평영 200m 출전을 포기한 최동열은 경영 종목이 열린 마지막 날인 어제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0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더니, 결승에서 다시 기록을 26초93으로 줄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동열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평영 개인 종목 2개의 메달을 딴 첫 한국 선수가 되는 영예도 누렸습니다.

최동열은 "평영 50m에서 26초대에 진입해 무척 기쁘다"며 "최근 기록이 좋지 않아서 '27초대 초반이 내 한계가 아닐까'라고 의기소침하기도 했는데 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에 우리 대표팀이 50m 자유형(지유찬 1위), 접영(백인철 1위)에서 잘해줘서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50m에서 거둔 성과로 신체조건이 불리해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동료애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접영 50m·100m·200m를 석권한 친하이양(24·중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접영 개인 종목 3개를 싹쓸이했습니다.

최동열은 "친하이양은 올해부터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 나와 동갑인 아시아 선수가 평영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걸 보면서 '나도 지치지 않아야 한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며 "평영은 신체 조건이 불리해도 기술적인 노력으로 미국, 호주 등 서양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종목이다. 나도 내 한계가 궁금하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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