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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합참의장 이취임식서 의회 예산안 처리 촉구…"셧다운은 수치"

바이든, 합참의장 이취임식서 의회 예산안 처리 촉구…"셧다운은 수치"
▲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발언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정부 셧다운이 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하며 의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서둘러 처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포트마이어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하원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내일까지 정부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군인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셧다운 기간에도 군인들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임무를 수행하겠지만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서 임기를 시작한 마크 밀리 의장이 물러나고, 찰스 브라운 신임 의장이 취임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임사에서 군이 "북극성"인 헌법에 결코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전복 시도를 겨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왕이나 여왕, 폭군이나 독재자에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독재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나 개인에게 맹세하지 않는다. 우리는 헌법에 맹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군의 의무는 "해외, 그리고 국내의 모든 적에 맞서" 헌법에 담긴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미국적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국내" 부분을 힘줘 말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쿠데타를 시도할 가능성을 우려해 이를 막을 대비를 했으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를 총으로 쏘라는 명령을 거부하는 등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도에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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