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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도전 야구대표팀, 무더위 속에서 첫 현지 훈련

4연패 도전 야구대표팀, 무더위 속에서 첫 현지 훈련
아시안 게임 4연패를 노리는 '류중일 호'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국 현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현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오늘(29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보조구장에서 2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현지 적응에 나섰습니다.

흰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뛰어나온 선수들은 류중일 감독의 지휘 속에 가볍게 몸을 푼 뒤 투수들은 캐치볼, 야수들은 주루 훈련을 하면서 몸을 달궜습니다.

선수들은 사뭇 진지했습니다.

평소 장난을 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던 선수들은 웃음기 없이 운동에 전념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주자 1루, 주자 2루, 주자 1, 2루 상황을 가정한 번트 훈련과 내야 수비 훈련을 했습니다.

올해 소속 팀에선 지명타자와 외야수로 나선 강백호(kt wiz)는 문보경(LG 트윈스)과 1루 수비 훈련을 하며 만일은 대비했습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3루, 김지찬(삼성 라이온즈)과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2루, 박성한(SSG 랜더스), 김주원(NC 다이노스)은 유격수 자리에서 이종열 코치의 펑고를 받았습니다.

이날 경기장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덥고 습했습니다.

오후 6시에도 온도계는 31도를 가리켰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 진지하게 훈련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수비 훈련을 마친 투수들은 외야에 있는 불펜으로 이동해 훈련했고, 야수들은 장종훈 코치의 지휘하에 타격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무더위 탓인지 유니폼 대신 반소매 훈련복을 갈아입고 나온 강백호는 가장 먼저 배팅 게이지에 들어가 연신 호쾌한 장타를 때렸습니다.

중국 입국 당시 류중일 감독이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선수로 꼽았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도 계속 정타를 만들어내며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첫 훈련을 한 야구 대표팀은 10월 1일 홍콩과 첫 경기에 나섭니다.

한국은 홍콩, 타이완(2일), 태국(3일)과 조별리그 B조에 속했으며 상위 1,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반영되는 만큼 2일 대만과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합니다.

결승은 슈퍼라운드 1, 2위가 겨루며 결승전은 다음 달 7일에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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