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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 교장' 마이클 갬본, 폐렴으로 별세…'해리포터' 동료들 추모 행렬

마이클 갬본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알버스 덤블도어 교장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마이클 갬본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28일(한국시간) BBC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갬본의 아내 레이디 갬본, 아들 퍼거스 갬본을 대신해 홍보 담당자는 공식 성명을 내고 "마이클 갬본 경의 부고를 알리게 되어 너무 충격이다"라며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은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1940년 10월생으로 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갬본은 지난 1963년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지난 60년간 TV, 영화, 연극, 라디오 등에서 활동했다. 영국 TV 드라마의 고전으로 꼽히는 1986년 BBC 시리즈 '노래하는 탐정'에서 주연을 맡아 영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98년에는 영국 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마이클 갬본은 '해리포터' 시리즈 1, 2편에서 덤블도어를 연기했던 리처드 해리스가 사망한 후, 2004년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 3편(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2011년 마지막인 8편(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까지 덤블도어 역을 맡아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고인과 함께 작업했던 '해리포터' 동료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해리포터' 원작자인 J.K 롤링은 고인에 대해 "뛰어난 배우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사람이었다. 난 언제나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다. 마이클의 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해리 포터를 연기한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갬본은) 훌륭하고 수월하게 연기하는 배우"였다며 "그는 자신의 일을 좋아했지만 그것에 의해 정의된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는 놀라운 이야기와 농담을 하는 사람이었다. 언론 정킷을 함께 하고 싶은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을 연기한 배우 엠마 왓슨은 "친절하고 친절한 마이클 갬본. 당신은 결코 심각하지 않게 진지한 순간을 전달했다. 감사하다. 가볍게 위대함을 입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보고 싶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제공]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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