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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플뢰레, 중국에 막혀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 결승

한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홍세나, 홍효진, 채송오, 홍서인이 출전한 한국은 오늘(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4대 3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단체전 5연패를 일궜던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3위에 올라 6연패가 불발된 뒤 이번 대회에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쌍두마차' 역할을 하던 남현희와 전희숙이 은퇴한 뒤 큰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홍세나의 동메달이 유일한 입상이었지만 팀으로는 9년 만의 결승 진출과 은메달을 일궜습니다.

이날 8강에서 마카오를 45대 10, 준결승에선 홍콩을 45대 25로 대파한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홈 팀 중국과의 결승에선 접전을 벌였습니다.

첫 라운드 홍세나가 황첸첸에게 한 점을 먼저 내줬지만 두 번째 라운드에서 채송오가 왕위팅을 상대로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홍효진과 천칭위안의 3라운드 이후 8대 8 균형이 이어졌고, 남녀 플뢰레를 통틀어 이번 대회 유일한 개인전 메달리스트인 홍세나가 왕위팅과의 4라운드를 10대 10으로 마쳤습니다.

이후 5라운드에서 12대 12, 6라운드에선 15대 15로 줄곧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홍효진이 다시 나선 7라운드에서 왕위팅에게 우위를 점하며 19대 17로 리드를 잡은 뒤 시소게임이 거듭됐지만 홍세나가 천칭위안과 맞선 8라운드에서 26대 21로 밀렸고, 채송오와 황첸첸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단체전 둘째 날 남자 사브르 금메달과 여자 플뢰레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개인·단체전에 걸린 전체 12개의 금메달 중 절반인 6개를 가져오고 은메달 3개, 동메달 하나를 더해 펜싱 종목 종합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남자 사브르(오상욱), 여자 사브르(윤지수), 여자 에페(최인정) 금메달 3개를 수확했고, 여자 에페, 남자 플뢰레,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내일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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