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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이치리키 꺾고 남자 바둑 동메달

신진서 9단, 이치리키 꺾고 남자 바둑 동메달
신진서 9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진서는 오늘(28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했습니다.

앞서 6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신진서는 이날 오전 4강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금메달을 놓친 신진서는 이치리키에게 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애써 털었습니다.

경기 후 신진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해 저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저 자신에게 문제가 있었다. 중간에 한 번 제가 빨리 착점했던 때가 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도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을 텐데 결국 끝내기에서 실수를 하며 반집으로 져서 많이 아쉽다"고 복기하며

"단체전만큼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목진석 대표팀 감독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할 것 같다"면서 "모든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치겠다"고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남자 개인전 우승이 좌절된 한국 바둑은 내일부터 바로 남녀 단체전에 나섭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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