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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 만난 '홈팀' 중국…변수는 '거친 플레이'

<앵커>

8강에 오른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주 일요일, 중국과 맞붙습니다. 우리 팀은 석 달 전 평가전에서 중국에 진 기억이 있고, 또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제(27일) 있었던 16강전 경기 내용까지 이정찬 기자가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반 11분 백승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1분 뒤 정우영의 추가 골로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던 대표팀은 전반 28분, 한순간 방심에 허를 찔렸습니다.

우리 진영에서 백승호가 공을 뺏기면서 대회 첫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골 차 불안하던 리드를 이어가던 우리 팀은, 후반 29분이 돼서야 정우영의 쐐기 골로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내일이 없는 토너먼트에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는 걸 실감케 한 값진 교훈이었습니다.

[백승호/남자축구대표팀 주장 : 저 같은 실수를 하면 더 힘들어질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신중하고, 짧은 고비를 넘겼으니까 다음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 8강전 상대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어제 4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카타르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경고를 4장이나 받고 막판엔 퇴장까지 나올 정도로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을 펼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우리 팀은 석 달 전 평가전 때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엄원상과 조영욱, 고영준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1대 0으로 진 경험도 있는데, 황선홍 감독은 이미 예상한 부분이라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황선홍/남자축구대표팀 감독 : 거친 플레이에 대해서 그런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 저희는 금메달 목에 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화를 떠나 항저우로 돌아온 대표팀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중국전 대비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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