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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 21년 만에 우승…최인정 2관왕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여자 에페가 21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최인정 선수는 2관왕에 올랐습니다. 남자 플뢰레 단체는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에서 숙적 중국을 꺾은 여자 에페 대표팀은 결승에서 홍콩을 만났습니다.

막판까지 숨 막히는 승부였습니다.

우리 팀은 중반 이후 앞섰지만 9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종료 5.5초 전 35대 34, 1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송세라가 3.3초를 남기고 회심의 찌르기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36대 34로 이긴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송세라를 꺾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최인정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최인정/펜싱 여자 에페 대표 : 금둥이들답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고맙고 그동안 행복했고 그냥 고맙다는 말밖에 할 게 없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너무 잘했어요.]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홈팀 중국을 45대 38로 누르고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35살 베테랑 허준은 고비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선수 생활의 피날레를 벅찬 포효로 장식했습니다.

[허준/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 : 대표팀 은퇴 경기에서 이렇게 2연패로 동생들과 마무리한다는 게 너무 정말 기분이 좋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금메달 2개를 보탠 한국 펜싱은 오늘(28일) 최강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태권도는 나흘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남자 80kg급의 박우혁은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르단의 엘샤라바티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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