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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골'…'홈팀' 중국과 8강전

<앵커>

우리 남자 축구 대표팀도 조별리그에서 보여줬던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우영 선수의 멀티골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5대 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우리가 다음에 만날 상대는 중국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이 선택한 최상의 조합은 이강인을 자유롭게 풀어두고, 정우영과 엄원상을 양 날개로 펼친 겁니다.

출발은 좋았습니다.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백승호가 정확히 차 넣으며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았고, 불과 1분 뒤 엄원상이 올린 공을 정우영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방심이 화를 불렀습니다.

전반 28분 백승호가 공을 뺏겼고, 상대 역습에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대표팀은 이강인의 이른바 '택배 크로스'를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지만 잇따라 상대 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강인이 후반 15분, 교체된 가운데 상대 역습에 고전하던 대표팀은 후반 29분 흐름을 바꿨습니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우영이 강하게 차 넣었습니다.

정우영은 멀티골로 대회 5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조영욱과 홍현석의 연속골을 더한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을 5대 1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승기를 잡았을 때 상대를 침몰시키지 못하면 상대에게 또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그래서 어려움을 겪는 건데 오늘은 그런 교훈이 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진화는 쇠 금 자에 빛날 화 자를 씁니다.

그동안 진화에서 금빛 전망을 환하게 밝힌 황선호는 이제 항저우로 이동해 사흘 뒤 8강전을 준비합니다.

8강전 상대는 카타르를 1대 0으로 꺾은 홈팀 중국입니다.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이 예상되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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