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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고금리 장기화에 저신용 기업 대출 부실화 우려 증가"

WSJ "미 고금리 장기화에 저신용 기업 대출 부실화 우려 증가"
미국 내 고금리 장기화로 이자 비용 부담이 늘어난 기업들의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어제(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1조 7천억 달러, 우리 돈 2천3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내 레버리지론 중 약 2천700억 달러, 우리 돈 365조 원 잠재적으로 채무 불이행 위험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버리지론이란 부채 비중이 높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대출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말합니다.

통상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대출이 이뤄지다 보니 금리 급등 시 대출자는 이자 수익이 커지는 반면 대출받은 기업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은행권 기업대출 역시 부실 위험이 큰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은행권은 갈수록 대출 심사 문턱을 높이고 있다 보니 저신용등급 기업들은 대출 연장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피치는 저신용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은행 대출의 부실 규모가 향후 2년간 6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수는 올해 연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신용 기업들이 유일하게 거는 기대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시나리오입니다.

투자금융사 웨스트우드에서 저신용 기업채무를 담당하는 후세인 아다티아는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가 더 잘 유지되면서 대출 기업들이 이자 비용 증가에 잘 대처해 왔다"며 "레버리지론에 가장 큰 위험은 경기가 크게 둔화하는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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