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BBC는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The World Stone Skimming Championships)'에서 10대 소년이 우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 이스데일에서 1983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매년 9월 말에 개최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스데일은 한때 천연 점판암이 채석되어 광산 산업이 발전했던 곳으로, 태풍으로 침수된 채석장을 대회 경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은 이스데일에서 생산되는 점판암으로 만든 돌을 던져, 돌을 얼마나 많이 튀기는지와 얼마나 먼 거리를 보내는지를 평가해 우승자를 정합니다.
대회가 개최된 이래, 돌을 100m 이상 보낸 선수가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데일섬의 명물로 떠오른 이 대회는 최근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참가자를 350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는데요.
올해의 챔피언 타이틀은 16세 소년이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또한 같은 날 벨기에 뇌프샤토의 호수에서는 '제1회 벨기에 물수제비 대회'가 개최됐습니다.
주최 측은 "조약돌을 물에 던지는 것은 언제나 자유로운 느낌이다"라면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훌륭한 야외 활동이며 스포츠와 자연을 더 가깝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벨기에 대회의 초대 우승자는 "앞으로 이스데일에서 열리는 '세계 물수제비 챔피언십'에 나가 우승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사진=The World Stone Skimming Championships 공식 홈페이지, 'BBC Scotland'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