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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체 '행운의 대진'…결승까지 중국 · 일본 피해

배드민턴 여자 단체 '행운의 대진'…결승까지 중국 · 일본 피해
▲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배드민턴 대표팀

한국 배드민턴의 금빛 스매시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늘(27일) 발표된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대진표에 따르면 한국은 2번 시드를 받아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합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1번 시드)과 일본(3번 시드)은 모두 대진표 반대쪽에 위치한 덕분에 이들과는 결승전에서야 만나게 됩니다.

중국은 여자 단·복식 모두 세계 랭킹 톱10에 드는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합니다.

단식 3위 천위페이를 필두로 5위 허빙자오, 9위 한웨가 있고 복식에는 1위 천칭천-자이판과 6위 장수셴-정위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단식 2위 야마구치 아카네와 복식 4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5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등이 포진해있습니다.

결승 길목까지 이들을 피한 한국으로서는 은메달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중국과 일본이 4강전에서 혈투를 벌인다면 한국이 결승전에서 체력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네팔과 몰디브 가운데 한 팀입니다.

네팔은 최하위 11번 시드, 몰디브는 9번 시드입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4번 시드를 받은 태국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국은 톱 랭커는 없어도 선수층이 고르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상대입니다.

단식에는 랏차녹 인타논(세계랭킹 8위), 포른파위 초추웡(12위), 부사난 옹밤룽판(16위)이 있고 복식에는 세계랭킹 10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와 11위 베냐파 아임사드-눈타카른 아임사드 조가 있습니다.

선수별 격차가 작지 않은 한국 대표팀과 대조적입니다.

한국은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복식 2위 백하나-이소희 조, 3위 김소영-공희용 조를 앞세워 2번 시드를 따냈지만, 단식 2, 3번째 선수인 김가은(18위)과 김가람(126위)의 세계 랭킹이 다소 낮은 편입니다.

한편 남자 단체전 대표팀은 8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16강에서 말레이시아(5번 시드), 8강에서 인도네시아(1번 시드)를 맞닥뜨리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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