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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오수관 2명 사망' 경찰, 안전 부실 원인 규명 본격화

'김해 오수관 2명 사망' 경찰, 안전 부실 원인 규명 본격화
▲ 사고가 난 맨홀 아래 현장

경찰이 어제(26일) 저녁 경남 김해시 오수관 작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김해 서부경찰서는 이번 사고로 숨진 20대 A 씨와 30대 B 씨를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어제 저녁 6시 3분쯤 김해시 진영읍 한 농로 맨홀 아래 6m 깊이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들은 창원시에서 발주한 '새다리 중계 펌프장 주변 침수 원인 조사 용역'을 맡아 오전부터 오수관 내 유량과 수질 등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맨홀 뚜껑이 열린 채 작업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방독용 마스크가 아닌 산업용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맨홀 아래에서 작업 도중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또 작업 과정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는 맨홀과 같은 밀폐 공간에서 작업하기 전 관리 감독자가 내부 안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할 때 안전 관리 책임자가 있었는지 작업 전 보호 장비 착용 등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조만간 작업을 맡은 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창원시 담당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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