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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엉덩이둘레 비율, 사망 위험과 연관성 있어"

"허리-엉덩이둘레 비율, 사망 위험과 연관성 있어"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이 체질량 지수(BMI)와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뚜렷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심장·혈관·뇌졸중 연구소의 이르판 칸 교수 연구팀이 중·노년 성인 50만여 명의 유전자 및 건강 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중 2006년부터 2022년 사이 38만 7천672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선형적(linear) 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형적 관계란 원인이 조금 증가하면 결과도 조금 증가하고 원인이 많이 증가하면 결과 역시 많이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체질량지수나 체지방량(FMI)는 사망 위험과의 관계자 J자형 곡선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어떤 원인의 결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전자 중심 분석에서도 허리-엉덩이둘레 비율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체질량지수 또는 체지방량 수치와 상관없이 일관성이 강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 평가의 초점을 체질량지수로 측정하는 현재 방식에서 허리-엉덩이둘레 비율로 평가하는 지방 분포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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