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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사흘 연속 금메달…윤지수 사브르 개인전 우승

<앵커>

세계 최강 우리 펜싱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실력을 연일 뽐내고 있습니다. 어제(26일)는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윤지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펜싱 대표팀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전이 최대 고비였습니다.

먼저 15점을 따내면 이기는 개인전에서 윤지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13대 12로 끌려가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두 점을 내리 따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4대 14 동점 상황에서 극적으로 승부를 끝내고 환호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오른 결승에서 윤지수는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중국 선수를 압도했습니다.

2대 1로 뒤지다 내리 7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12대 9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상대의 칼을 막고 찌르며 4점 차를 만들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15대 10으로 승리를 거둔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금메달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윤지수는 2014년과 2018년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지만 개인전을 제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지수/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 사실 실감이 안 나서 얼떨떨하고요. 저한테도 이런 날이 있네요.]

과거 프로야구 롯데에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윤학길 씨의 딸인 윤지수는, 그동안 국제무대 개인전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지만, 아시안게임 정상에 우뚝 서며 은퇴한 김지연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사브르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윤지수/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 원래 (아버지가) 경상도 사람이어서 막상 큰 애정표현을 하지 않는데, 아마 지금 울고 계실 거예요.]

윤지수는 사흘 뒤 동료들과 함께 나서는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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