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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계 주민 탈출 속 주유소 폭발 사망 125명으로 급증

아르메니아계 주민 탈출 속 주유소 폭발 사망 125명으로 급증
▲ 러시아 평화유지군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주유소 폭발 사고 인명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탈출하려는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의 차량을 덮친 사고인데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르메니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사고 사망자가 125명에 달한다고 현지시간 26일 보도했습니다.

폭발 사고는 전날 나고르노-카라바흐 중심 도시인 스테파나케르트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탑승한 차량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하루 뒤인 낮 시간대에 아르메니아계 자치세력은 폭발 사고 사망자가 20명 이상이며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는 290명 정도라고 밝혔지만 몇 시간 사이 사망자 숫자는 125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9일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포격하며 사실상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아르메니아계 주민 약 12만 명은 집을 버리고 아르메니아로 피난을 떠나는 상황입니다.

아르메니아 정부에 따르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본국으로 입국한 아르메니아계 이주민 수는 2만 8천 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주유소 폭발 사고도 이주민들이 피난 차량에 연료를 채우려고 주유소 주변에 몰려 있다가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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