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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북러 협력, 가장 우려스러워…한미 동맹, 좌시 안 해"

주미대사 "북러 협력, 가장 우려스러워…한미 동맹, 좌시 안 해"
▲ 특파원단 간담회서 발언하는 조현동 주미대사

조현동 주미대사가 동북아 안보 지형상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가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조 대사는 "동북아 안보 지형에 영향을 미칠 몇 가지 상황들이 주목된다"며 "러·북간의 불법 무기 거래에 관한 정황들이 드러나는 가운데 최근 4년 만에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양측 간 밀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전시 물자 수급이 어려운 러시아와, 소위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서로 거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우리 안보와도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우리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지난 2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 장치)에 대해서는 "미국에 투자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는 그간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들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 상무부 등과의 채널을 활용해서 협의해 왔고 기업도 상무부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정부는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레일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업에 대해 미국의 전략 경쟁 상대인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제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가드레일에 따라 중국 내 생산 라인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이상, 28나노 이전 세대의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의 생산 능력 확장을 할 경우 받은 보조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사진=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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