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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원팀' 강조했지만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에 3선의 홍익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사실상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힘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4선 우원식 의원이 전격 사퇴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졌습니다.

결선 투표 끝에 원내대표가 된 홍익표 의원은 이재명 중심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는 하나의 원팀입니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단합을 외쳤지만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진 당을 관리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 체포동의안 표결 뒤 갈라진 당을 복귀하는 이 대표와 함께 추슬러야 하고 이 대표가 구속되면 사실상의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폭발 직전인 당내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데 어느 쪽이든 만만치 않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민주성과 다양성은 보장돼야 하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현 정부를 향해서는 "무능과 독선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정상적 정당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도 뼈 있는 말로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배신자 색출 작업까지 벌이는 정당에서 막상 원내대표 선거는 투명하게 공개해서 진행해야 할 것을 거꾸로 밀실에서….]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지면서 체포동의안 정국에서 멈춰버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과 장관 청문회, 각종 민생 법안 처리가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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