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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물대포 이어 부표 '충돌'…남중국해 긴장 고조

잠수부가 바닷속에서 길게 이어진 밧줄을 잘라내 수거 합니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에 중국이 밧줄 300m를 부표로 연결해, 장벽을 설치하자, 필리핀 해경이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중국은 고의적으로 중재판정과 국제법상 판결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 해양에 필리핀 선박이 불법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적법한 조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의 주권과 해양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있으며, 필리핀 측이 문제를 일으키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일방적으로 해상경계선을 설정해, 80% 이상이 자국 바다라고 주장하며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는 해양 자원 보고일뿐 아니라 원유 등의 주요 해상 수송로인데, 미국은 중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군도에선 필리핀이 지난 1999년 좌초된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군인을 상주시키면서 충돌이 잦습니다.

지난달 중국 경비정이 필리핀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고, 지난 2월에는 군사용 레이저를 비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지난 2016년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상민, CG : 조수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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