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112만 누르면…보이스피싱 신고부터 구제까지 '한 번에'

[Pick] 112만 누르면…보이스피싱 신고부터 구제까지 '한 번에'
추석 명절 기간 택배나 소액결제 및 친·인척을 사칭하는 일명 '보이스피싱' 적발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이제부터 보이스피싱을 당했을 때 112 전화 한 통으로 신고부터 피해구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피해 신고는 경찰에, 지급정지는 은행에 별도로 해야 했지만 이제는 112 신고로 1분 내 모든 조치가 완료됩니다.

정부는 금감원,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통합신고 대응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이스피싱은 112 신고 건수가 일 평균 1000건에 달하며, 2021년 7744억 원의 피해액을 기록한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입니다.

이에 정부는 2021년 12월부터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해 발생 건수와 피해 금액을 전년 대비 30%가량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피해신고는 112(경찰), 지급정지는 1332(금융감독원), 범행 수단 차단은 118(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 각각 신고·대응 창구를 개별 운영하고 있어 직접 소관 부처를 찾고 동일 내용을 반복 신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통합신고·대응센터 개소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기만 하면 경찰관이 사건접수뿐만 아니라 초동 조치(계좌 지급정지, 현장 CCTV 확보, 정식 사건 접수 등)를 한 번에 처리받을 수 있게 됩니다.

보이스피싱 전화 신고는 112, 인터넷 신고는 '보이스피싱지킴이' 사이트로 통합돼 운영되며, 휴대폰에는 악성앱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기에 112 전화 신고가 우선 추천됩니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사기 문자 '악성앱 스미싱' 신종수법에 대해서는 예방-대비-대응-사후관리 등 범정부 대응 4단계 프로세스를 운영해 총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보이스피싱은 개인의 재산을 빼앗으며, 고통과 상처를 남기고, 사회적 불신까지 초래하는 악성 범죄 그 자체"라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