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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구속심사 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걸어 입장

이재명 구속심사 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걸어 입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26일)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 시작 시간을 3분쯤 넘긴 이날 오전 10시 3분 차량에서 내려 지팡이를 짚은 채 걸어서 청사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청사 내부로 들어선 뒤에는 영장심사를 앞둔 소회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날 아침 8시 반쯤 입원 중인 서울 녹색병원에서 법원으로 출발한 이 대표는 검찰 호송 없이 시간에 맞춰 직접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심문의 효율적 진행과 안전 우려 때문에 이 대표가 법원에 도착한 직후 구인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심문에선 이 대표 측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1천600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와 반론을 위한 다량의 PT 등 자료와 녹취 파일 등을 준비했습니다.

심문에는 검찰 측에서 총 8명의 검사가 투입될 예정인데, 백현동 사건 수사 관련 중앙지검에서 부부장검사 등 4명과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수원지검에서 부장검사 등 4명이 참여합니다.

이 대표 측에선 수사 과정에 배석했던 고검장 출신 변호사, 판사 출신 변호인 등 변호인단이 반박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2017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해 백현동 개발 사업 민간 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보낼 800만 달러를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습니다.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에게 연락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날 심문은 지난해 12월 10시간을 넘겼던 서해 공무원 피살 은폐 사건 관련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시간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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