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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지유찬, 21년 만에 자유형 50m 금메달

<앵커>

가장 빠른 종목인 자유형 50m에서도 21살의 유망주 지유찬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까지 갈아 치우며 이 종목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생애 처음으로 나선 아시안게임 첫 무대에서 지유찬은 여유가 넘쳤습니다.

자유형 50m 예선부터 21초 84로 한국 기록을 0.32초, 대회 기록도 0.10초 경신했습니다.

결승 무대에는 1위를 예고하듯 손가락 하나를 펼친 뒤 나섰습니다.

크게 숨을 내쉰 뒤, 출발 총성과 함께 생애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거침없이 물살을 갈라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뒤, 계속 속도를 붙였습니다.

홍콩과 중국 에이스 판잔러를 제치고 21초 72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한국) 수영의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지유찬입니다.]

오전에 세운 자신의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한나절 만에 다시 0.12초를 줄이고 크게 환호했습니다.

[지유찬/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 : 그냥 온몸이 짜릿했던 것 같아요. 엄마 응원해 줘서 고맙고 아빠도 응원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

물속의 스프린트로 불리는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 이후 21년 만입니다.

[김민석/2002년 부산 대회 금메달리스트 : 제가 은퇴하고 나서 (후배들이) 중국 선수나 일본 선수들을 이기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는데, 21년 만에 지유찬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김서영이 동메달을 따내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평영 100m의 최동열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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