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조 투입해 급행철도망 구축…2027년 '탈석탄' 목표

프랑스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약 1조 원을 투자해 대중교통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27년까지 각각 100만 대의 전기 자동차와 열펌프를 생산해 화석 연료 사용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후 국가 생태계획위원회에서 이러한 생태 전환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지난 5년 동안 이전보다 두 배 빠른 연간 2%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왔다"며 "1990년 이후의 총노력을 고려하면 목표의 절반은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5%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나머지 절반이 남았다"면서 "향후 5년 동안 2.5배 더 빠르게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탈탄소화를 위해 2030년까지 석탄이나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 비중을 60%에서 40%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13개 대도시에 7억 유로(한화 약 1조 원)를 투자해 급행철도 RER 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