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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단체전, '7전 8기' 결승서 중국과 또 붙는다

남자 탁구 단체전, '7전 8기' 결승서 중국과 또 붙는다
▲ 장우진

한국 남자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로 '7전 8기'에 도전합니다.

주세혁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이란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중국이 타이완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종목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8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히로시마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결승에서 한국에 늘 승리하며 7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변칙 타법에 능한 알라미얀 형제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던 이란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임종훈

한국의 '쌍두마차'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과 장우진(13위)은 알라미얀 형제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했습니다.

1단식에 나선 임종훈은 동생 니마 알라미얀(208위)을 상대로 잘 싸우다가 3, 4게임에서 범실을 쏟아내더니 3-2(11-8 11-5 9-11 11-13 11-9)로 겨우 이겼습니다.

2단식의 장우진 역시 형 노샤드 알라미얀(53위)과 풀게임 승부 끝에 3-2(9-11 11-5 11-4 8-11 11-8)로 신승했습니다.

노샤드 알라미얀은 희소 질환으로 왼손 신경에 문제가 생겨 거의 백핸드만으로 플레이하는데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자입니다.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이 3단식에서 이란의 '약한 고리'인 호다에이 호세인(130위)을 3-0(11-9 11-7 11-5)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을 결승으로 인도했스니다.

중국은 세계 랭킹 1위 판전둥, 2위 왕추친, 3위 마룽으로 준결승에 나섰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타이완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타이완 톱 랭커인 린윈루(8위)마저도 왕추친에게 0-3(5-11 5-11 6-11)으로 패할 정도로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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