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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첫 '금빛 총성'

남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첫 '금빛 총성'
▲ 하광철, 정유진, 곽용빈

한국 사격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종목 둘째 날인 오늘(25일)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습니다.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선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배출했습니다.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은메달 2개가 나왔습니다.

한국 사격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2개로, 대 표팀은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종목 기간에 '금빛 명중'을 더 노리겠다는 각옵니다.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26일), 여자 50m 소총 3자세(27일), 남자 50m 소총 3자세, 여자 10m 공기권총(이상 29일)이 메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집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은 오늘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입니다.

또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남녀 부문을 통틀어 10m 러닝타깃 단체전 종목을 처음 제패한 것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2위 북한(1천668점)과 총점은 같았지만, 이너텐(Inner Ten·10점 정중앙) 횟수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한국은 39차례, 북한은 29차례 이너텐을 맞혔습니다.

정유진이 565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고 곽용빈(554점), 하광철(549점) 순이었습니다.

정유진은 응우옌 투안 안(베트남)과의 슛오프에서 이겨 개인전 동메달도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써 정유진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4회 대회 연속 남자 10m 러닝타깃 부문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를 먼저 마친 한국 러닝타깃 대표팀은 선두 경쟁을 벌이던 북한, 베트남 등이 후반 들어 갑자기 무너지며 '깜짝 금메달'을 품에 안았습니다.

북한에서는 마지막 유성준이 마지막 58∼60번째 사격에서 9점, 7점, 8점으로 미끄러지며 한국에 동점을 헌납했습니다.

유성준은 548점을 기록했고 박명원과 권광일이 각각 561점, 559점을 쐈습니다.

박명원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선수이고, 권광일은 2018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5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과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5년 만의 국제종합대회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눈앞에 뒀던 북한은 다름 아닌 한국에 금메달을 내준 셈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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