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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내일 구속영장 심사 출석…당내 갈등 고조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일(26일) 오전 법원에서 열릴 영장심사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민주당은 이번 일로 당내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과 협의 끝에 이재명 대표가 내일 오전 법원 영장심사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는 26일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당일 오전 9시 45분경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화장실 등 최소한의 이동은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걸어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걸로 알려졌는데, 휠체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당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가결표를 던진 행위를 폭거, 해당행위라며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검찰과 윤석열 정권에 놀아난 민주당 가결파들의 폭거도 기가 막히고….]

[서은숙/민주당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가결 투표에 대해서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그 투표가 끝나고 난 이후에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를 통해서 그렇게 정리를 했고요.]

비명계 의원들은 강성 지지층이 가결파 색출에 나선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뭐 그런 정치적 행동을 그걸 해당행위라고 하는 건 그건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자기하고 다른 주장을 진압하겠다, 타도하겠다. 이거 민주주의에서 탈선하는 겁니다. 독재로 가는 길이에요.]

설훈 홍영표 의원 등 이 대표의 선당후사, 책임론을 강조해 온 비명계 중진들도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폭발한 민주당 내 갈등은 이 대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 뒤 절정으로 치달을 걸로 보입니다.

내일 오후 뽑힐 친명 성향 새 원내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전례 없는 당내 갈등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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