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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행…10회 연속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행…10회 연속
▲ 장우진 선수

한국 남자 탁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에서 돌풍의 이란을 제압하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늘(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이란에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한국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으로 단체전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종목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중국은 이후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이 부문에서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중국은 히로시마 대회부터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결승에서 한국에 늘 승리하며 7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중국은 이어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타이완과 맞붙는데, 이 경기 승자가 내일 저녁 8시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변칙 타법에 능한 알라미얀 형제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던 이란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란 탁구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낸 건 동메달을 수확했던 1958년 도쿄 대회 이후 65년 만입니다.

한국의 '쌍두마차' 임종훈(17위·한국거래소)과 장우진(13위)은 알라미얀 형제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했습니다.

1단식에 나선 임종훈은 동생 니마 알라미얀(208위)을 상대로 잘 싸우다가 3, 4게임에서 범실을 쏟아내더니 3대 2(11대 8, 11대 5, 9대 11, 11대 13, 11대 9)로 겨우 이겼습니다.

2단식의 장우진 역시 형 노샤드 알라미얀(53위)과 풀 게임 승부 끝에 3대 2(9대 11, 11대 5, 11대 4, 8대 11, 11대 8)로 신승했습니다.

노샤드 알라미얀은 희소 질환으로 왼손 신경에 문제가 생겨 거의 백핸드만으로 플레이하는데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자입니다.

박강현(176위·한국수자원공사)이 3단식에서 이란의 '약한 고리'인 호다에이 호세인(130위)을 3대 0(11대 9, 11대 7, 11대 5)으로 완파하면서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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