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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로비스트, 이재명 영장심사 전날 보석 청구

백현동 로비스트, 이재명 영장심사 전날 보석 청구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주장하며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오늘(25일) 김 전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사건 재판에서 김 전 대표의 보석 심문 기일을 다음 달 4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올해 11월 초까지인데 오늘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냈습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알선을 해준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정바울 회장(구속기소)에게서 77억 원을 수수하고 5억 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로 올해 5월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4년 4월부터 약 3년간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로비해왔고, 그로 인해 정바울 회장이 운영하는 성남알앤디 PFV가 백현동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서 배제되고 불법 옹벽설치 승인 등 특혜가 이뤄져 공사가 최소 200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보고있습니다.

이 내용은 내일(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예정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날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는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을 김 전 대표가 대신 임차했다는 건물 관리인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가 김 전 대표와의 유착 관계 자체를 부인하고 2010년 이후 멀리해왔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증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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