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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꿈이었는데…" 양동근이 '무빙' 촬영 중 눈물 흘린 이유

양동근 에스콰이어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연기자로서 꿈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매거진 에스콰이어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 하늘을 나는 북한 기력자 '정준화' 역을 맡은 양동근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양동근 에스콰이어

이날 양동근은 "6살 때였나, '주말의 명화'에서 처음 본 영화가 '슈퍼맨'이었다"면서 "그때 꿈이 슈퍼맨이었는데 형이 줄을 매달고 하는 가짜라며 초를 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꿈이 부서지긴 했지만 이번에 하늘을 나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양동근은 "촬영 장면을 모니터링하는데, 순간적으로 그 장면이 여섯 살의 나와 관통하더라. '어린 양동근이 TV에 나오는 걸 보며 막연한 꿈을 가졌는데 지금 44살이 된 내가 이러고 있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멀리서 날아오는 걸 롱테이크로 잡은 장면인데, 그런 장면을 가진 배우는 세상에 정말 몇 없을 거다. 그때 애들 셋 다 촬영 현장에 왔는데 애들한테도 '아빠 날지?'라고 자랑했다"면서 "그리고 밖에 나가서 좀 울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때 아빠가 나는 장면을 본 아이도 세상에 몇 없을 거라는 질문에 "그 부분도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제 배우 인생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동근 에스콰이어

양동근은 또 배우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연기는 제가 음악만큼 즐거워하는 주제가 아니다. 음악은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 반면 연기는 제가 좀 무겁게 대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의 대표작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와 시트콤 '논스톱'을 언급하며 "그 이미지가 너무 세서 그 이후로 다른 작품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20년이 지나도 사람들이 저를 보면 그 작품 잘 봤다고 이야기하니까 저는 그 앞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숙제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지나간 것들이 바로바로 포맷되는 편이다. 더구나 지금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며 지금이 배우로서의 전성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양동근은 "연기를 대하는 태도도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철저한 계산으로 답을 도출하는 연기를 추구했다면 지금은 '의외성'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 "인생의 큰 포인트다. 작품을 찍기도 전에 이렇게 축하받는 건 난생처음이라 섭외 이후로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에스콰이어)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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