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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윈드서핑 조원우, 금메달 확정

요트 윈드서핑 조원우, 금메달 확정
조원우(해운대구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대한민국 수상 종목 가운데 첫 번째로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조원우는 오늘(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습니다.

내일 13·14차 레이스가 남았지만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쌓은 조원우가 우승을 하루 일찍 확정했습니다.

조원우는 2위를 기록한 1차 레이스를 제외하고 11번의 레이스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1회 레이스 불참 시 벌점 7점을 받는데, 내일 펼쳐지는 2회 레이스에 모두 불참해도 한 번은 최종 성적에서 제외할 수 있어 산술적인 조원우의 벌점 최대치는 20점입니다.

현재 2위인 태국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 총합은 27점이고, 여기에 가장 성적이 낮았던 1차 레이스(5등·벌점 5점)를 빼더라도 조원우를 넘을 수 없습니다.

조원우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수상 종목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조원우

앞서 조정 대표팀의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여자 무타 페어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조원우는 내일 14차 레이스를 모두 마친 뒤 금메달을 받을 예정입니다.

요트는 사용하는 배나 보드의 모양에 따라 종목을 나눕니다.

RS:X급은 길이 286㎝, 무게 15.5㎏의 원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경주를 펼칩니다.

서서 타는 종목으로, 몸으로 보드를 계속 통제해야 하고 가속을 위해 끊임없이 펌핑 동작이 필요해 윈드서핑에서도 육체적으로 가장 고된 종목으로 꼽힙니다.

RS:X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지는 터라, 조원우는 이 종목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조원우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에 출전해 최종 17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대한요트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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