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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5년 만의 국제 무대서 초반 '선전'

북, 5년 만의 국제 무대서 초반 '선전'
▲ 북한 선수단 기수 방철미, 박명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초반 북한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5년 만에 종합 국제 대회에 복귀한 점을 고려할 때 나름대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시안게임 대회조직위원회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어제(24일)까지 북한은 축구, 탁구, 기계체조, 유도, 복싱 등 5개 종목에서 시합을 치렀습니다.

남자 유도 60kg에 출전한 채광진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북한이 관심을 두는 주요 종목에서도 순탄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예선 F조 1차전에서 타이완을 2대 0으로 이겼고, 2차전과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1대 0으로 각각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북한 남녀 축구팀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이 없었습니다.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타이완의 경기

복싱의 방철미(여)와 최철만(남)도 어제 각각 한국과 일본 선수를 상대로 한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신예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여자 탁구는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떨어졌지만, 조별리그에서 타이완을 꺾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간판 종목인 유도에서 여자 48㎏급 전수성, 남자 66㎏급 리금성, 여자 52㎏급 김원금은 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여자 48kg급은 1996년 '유도 영웅' 계순희가 17세의 나이에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우승한 체급입니다.

북한은 오늘 사격에서 국제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권광일과 이번 아시안게임 북한의 기수로 나섰던 박명원이 금메달을 노립니다.

북한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는 지난 1월 1일 해제됐고, 북한은 국제 무대 복귀전인 이번 대회에 18개 종목에 걸쳐 185명의 선수를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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