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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맏형 정진화, 대표팀 떠난다…"후배들 버팀목 되겠다"

근대5종 맏형 정진화, 대표팀 떠난다…"후배들 버팀목 되겠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정진화(왼쪽부터), 이지훈,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다.

한국 근대5종의 대표팀의 '맏형' 정진화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습니다.

정진화는 오늘(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부 경기에서 전웅태, 이지훈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전 경기를 전웅태, 이지훈, 리수환(중국)에 이어 4위로 마치고, 단체전에서는 후배들과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나온 발언입니다.

정진화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해 생각도 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력적인 한계와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화는 지난 2017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근대5종의 간판으로 활약해 온 선수입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 결승에서 정진화가 승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 결승에서 정진화가 승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입상의 쾌거를 이룬 후배 전웅태의 등을 바라보며 4위로 들어와 저력을 뽐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선 2014 인천 대회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보유했던 정진화는 국가대표로 나선 마지막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고 떠나게 됐습니다.

정진화는 "이제 후배들을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며 "선수 생활 자체를 이어갈지는 소속팀 등과 상의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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