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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김민석 · 남인순 · 홍익표 · 우원식 출마…"이재명 지켜야" 한목소리

민주 원내대표 김민석 · 남인순 · 홍익표 · 우원식 출마…"이재명 지켜야" 한목소리
▲  조정식 사무총장과 대화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모레(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3선 중진인 김민석·남인순·홍익표 의원과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는 4선 우원식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들 모두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한다는 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현재로서는 범친명 성향의 후보들로 분류되는데, 후보 등록 마감 직전 4선 우원식 의원이 출마하면서 다른 후보들이 사퇴하고 추대 형식이 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홍익표, 남인순, 김민석 등록했는데…마감 5분전 우원식 의원 출마


어제 홍 의원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 김 의원과 남 의원도 오늘 오전 후보로 등록한 상황 속 등록 마감 5분을 남기고 우원식 의원이 출마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이낙연 대표 시절 민주연구원장,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박광온 후보와 비교해 친명계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홍 의원은 아직 출마의 변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치 수사에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원칙과 기준을 세워 당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연구원장 등을 지낸 김민석 의원은 현재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서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인순 의원은 이해찬 대표 시절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입니다.

남 의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로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검찰을 앞세운 부당한 야당탄압에 맞서 이재명 당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고자 결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4선으로 선수가 가장 높고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7~2018년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 5월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한 대표적인 친명 중진 의원입니다.

당초 "원내대표를 이미 지낸 적이 있는데 추대가 아니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등록 마감 직전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친명 일각 '우원식 추대론'도


앞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원내 지도부 공백기를 최소화해 혼란상을 정리하고자 서둘러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몸을 낮추고 있는 비이재명계는 후보를 내기가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선수가 가장 높고,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이 있는 우 의원이 출마 결심을 하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추대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등 민주당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내대표가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을 할 수도 있기에 친명 4선인 우 의원이 추대돼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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