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우승…KPGA 통산 5승

'아빠의 힘' 허인회, 2년 만에 우승…KPGA 통산 5승
허인회 선수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5번째 우승을 따냈습니다.

허인회는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쳐 합계 20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이정환을 4타차로 따돌린 허인회는 2021년 5월 GS 칼텍스 매경오픈 제패 이후 2년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은 허인회의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째입니다.

허인회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풍운아'로 불렸습니다.

톡톡 튀는 패션과 "연습도 하지 않고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히는 등 자유분방하고 까칠한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 결혼을 한 뒤부터 더 진지해졌고 연습도 열심히 했습니다.

팬들에게 친절한 선수로 변모했습니다.

관중이 많을수록 힘을 내는 관중 친화형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2월 아들을 낳고 아빠가 된 허인회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이룬 뒤 곧 따낼 것 같았던 다섯 번째 우승이 쉽게 오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그리고 관중이 많이 들어오는 대회로는 첫 번째 손가락에 꼽는 iMBank 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대회는 대구와 경북 지역 골프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선수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인회는 11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잡아내며 맹추격한 이정환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허인회는 버디 기회 때마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이면서 선두권을 지켰습니다.

허인회는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이정환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그는 17번 홀(파3) 버디로 3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정환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13번 홀까지 9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지만 허인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