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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우크라에 6천440억 원 추가 지원…트뤼도-젤렌스키 회담

캐나다, 우크라에 6천440억 원 추가 지원…트뤼도-젤렌스키 회담
캐나다가 우크라이나에 6억 5천만 캐나다달러, 한화 6천440억 원 정도의 군사 지원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가진 뒤 이 같은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이틀간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트뤼도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하고 하원에서 연설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지원금은 지난 5월 트뤼도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된 5억 캐나다달러(약 4천960억 원) 규모의 군사 장비 지원에 이어 추가로 제공되는 것으로, 향후 수년에 걸쳐 집행됩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 발발 이후 캐나다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는 경제 차관 24억 캐나다달러(약 2조 3천800억 원)를 포함해 모두 95억 캐나다달러(약 9조 4천200억 원)에 달한다고 캐나다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타와 하원에서 연설을 통해 "생명과 정의가 승리해야 한다"며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우리가 지원을 요청할 때 이는 수백만 명의 사람 목숨을 구하는 문제로, 마리우폴이나 바흐무트 등 우크라이나 도시를 파괴하는 러시아가 결코 징벌을 면하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캐나다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캐나다의 무기와 장비 지원으로 우리가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쟁에서 학살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이기고, 크렘린이 아니라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캐나다 의원들은 10여 차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방청석에는 전쟁을 피해 캐나다로 떠나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참석해 환호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민주적 가치를 어떻게 지키는지 역사가 우리를 평가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는 21세기의 이 위대한 도전에서 선봉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개인·기관 63곳을 새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이들이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역정보·선동 공작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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