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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현겸, 주니어 GP 5차대회 개인 최고점 우승…파이널 확정

피겨 김현겸, 주니어 GP 5차대회 개인 최고점 우승…파이널 확정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우승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김현겸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4점, 예술점수(PCS) 71.50점, 감점 1을 합쳐 149.54점을 따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72.61점을 더해 총점 222.15를 기록한 김현겸은 스위스의 나오키 로시(204.79점)를 17.36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 3시즌 만에 따낸 김현겸의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이자, 지난 3일 끝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입상입니다.

김현겸은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기존 개인 최고점(138.31점)을 11.23점이나 끌어올렸고, 총점 역시 기존 최고점(213.56점)을 8.59점이나 높이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4번째입니다.

이준형이 2014년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를 석권한 차준환과 지난 9일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서민규(경신중)에 이어 김현겸이 '금빛 계보'를 이었습니다.

또 더불어 이번 시즌 참가한 두 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랭킹 포인트 15점)과 한 차례 준우승(랭킹 포인트 13점)을 따낸 김현겸은 랭킹 포인트 합계 28을 기록했습니다.

김현겸은 올 시즌 랭킹 포인트 순위에서 최소 4위를 확정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한 것은 이준형(2014년), 차준환(2016년) 이후 김현겸이 통산 세 번째입니다.

쿼드러플 점프(4회전)와 트리플 악셀(3회전반)의 완성도를 높인 게 금메달의 발판이 됐습니다.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 김현겸은 자신의 필살기인 기본점 9.50점의 고난도 쿼드러플 토루프(4회전)를 첫 점프 과제로 뛰어 수행점수(GOE)를 1.76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곧바로 트리플 악셀(기본점 8점)도 GOE 1.49점을 받은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도 GOE 1.26점을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김현겸은 이어진 트리플 루프에서는 GOE를 0.53점 깎였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이후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11점)에서 GOE 1.18점을 받으며 점수를 보충했습니다.

6번째 점프 과제로 뛴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지며 감점 1과 함께 GOE 1.96점을 깎인 게 아쉬웠습니다.

김현겸은 마지막 점프로 시도한 트리플 살코-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무리 없이 소화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금빛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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