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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함대 본부에 미사일…사이버 공격도

<앵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의 본부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지에서는 인터넷 업체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도 진행됐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름반도에 위치한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건물에서 뿌연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건물 주변에는 출입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2일) 세바스토폴 시내에 있는 러시아 해군 함대의 역사적 본거지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손상됐습니다.

타스 통신은 폭발 이후 주변 수백 미터까지 파편이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직후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했지만, 곧 사망을 실종으로 정정했습니다.

세바스토폴 시장은 SNS를 통해 "추가 공격이 우려된다"며 흑해함대 본부 주변의 시민들에게 "사이렌이 울리면 방공호로 대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흑해 해군 본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며 성명을 통해 공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20일에는 세바스토폴 근처 흑해함대 사령부를, 이튿날에는 사키 공군기지를 각각 공격하는 등 크름반도 내 러시아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사흘 연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크름반도 자치공화국 수반은 어제 현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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