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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세금포인트 '9조 원'…사용처 확대

<앵커>

낸 세금에 따라 국가가 포인트를 주는 제도가 있지만, 사용률은 도입 이후 20년 가까이 0%대에 불과하다는 내용, 저희가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국세청이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조기호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5월 29일 8뉴스 : 혹시 세금 포인트 알고 계세요? (아뇨, 아직 모르겠는데요.) (몰라요.)]

세금 포인트는 개인이나 법인이 낸 소득세와 법인세 10만 원당 1점씩 적립됩니다.

이 포인트로 중소기업 온라인 쇼핑몰과 국립박물관, 국립수목원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제도 시행 20년 동안 사용률은 0%대에 불과합니다.

이런 세금 포인트 사용을 늘리기 위해 국세청은 우선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립박물관과 국립수목원에서 입장료 할인을 받으려면 종이 쿠폰이 필요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모바일 쿠폰으로 바뀝니다.

사용처도 늘렸습니다.

중소기업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12월 말부터는 행복한백화점,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국제공항 판판면세점에서도 최대 5%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애진/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과장 :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협약 기관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조율하고 이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용처 확대를 하고 있는 과정에 있고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쌓여 있는 세금 포인트는 94억 7천400만 점.

국립수목원 입장료를 1점당 1천 원 할인해 주는 점을 감안하면 9조 원 이상의 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상학, 영상편집 : 김병직,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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