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원 남은 현금카드를 내고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7일 절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낮 2시 50분쯤 광진구의 한 금은방에서 시가 370만 원에 달하는 금목걸이를 구매하는 척 목에 걸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잔액이 400원 남은 현금카드를 내고 금은방 주인이 결제하려고 돌아서는 순간 금목걸이를 건 채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인의 신고를 받고 남성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청량리역 근처 거리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금목걸이를 그대로 목에 걸고 있었고, 경찰은 즉시 피해품을 회수했습니다.
남성은 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22일) 금목걸이를 피해자에게 돌려줬다"며 "오는 25일 피의자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