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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수출선 또 출항…러 흑해 재봉쇄 후 두 번째

우크라 곡물 수출선 또 출항…러 흑해 재봉쇄 후 두 번째
▲ 이스탄불 항해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현지시간 22일 또다시 흑해로 출항했습니다.

지난 7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이 흑해로 출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오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밀 1만7천600t을 실은 화물선 '아로야트'가 남부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이집트를 향해 흑해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밀 3천t을 싣고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출항한 화물선 '리질리언트 아프리카'가 흑해를 거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습니다.

리질리언트 아프리카는 지난 7월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봉쇄한 뒤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로 출항한 곡물 수출선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해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지만 러시아는 자국 농산물 수출을 위한 협정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 7월 협정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을 공습하고 우크라이나도 크림반도와 러시아 항만을 맞공격하면서 흑해 일대 충돌이 격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다뉴브강과 육로를 우회로로 삼아 곡물 수출을 이어가는 한편 흑해에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개설해 해상 수출 재개를 모색해왔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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