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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슈퍼스타' 페이커, 중국 팬 환호 속 입국

아시안게임 '슈퍼스타' 페이커, 중국 팬 환호 속 입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두고 e스포츠계의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항저우에 입성했습니다.

이상혁이 샤오산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여명의 중국 팬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몸싸움'을 하다 넘어지는 팬도 있을 정도로 입국장이 들썩였습니다.

중국 팬들은 정성을 들여 만든 플래카드와 예쁘게 포장한 선물 등을 들고 공항으로 달려왔습니다.

수하물 관련 모니터에 이상혁의 모습이 잡히자, 환호성도 터졌습니다.

현재까지 입국한 어떤 한국 선수도 받아보지 못한 환대였습니다.

22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팬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혁은 "중국에 무척 오랜만에 왔다. 예전처럼 이렇게 많이 나와주시고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지었습니다.

팬들에게 둘러싸이고, 경호원에게 보호받는 이런 상황이 무척 익숙할 만큼 '페이커' 이상혁은 중국에서 '슈퍼스타'입니다.

외신도 '페이커' 이상혁을 주목했습니다.

AFP, 로이터 통신도 '정통 있는 스포츠' 육상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수영의 친하이양(중국),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중국) 등과 함께 이상혁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지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라며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이상혁의 높은 위상을 설명했습니다.

항저우 도착한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 (사진=연합뉴스)

이상혁은 "서로 다른 소속팀에 있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서 어려운 면도 있었는데, 서로 잘 어울려 훈련하다 보니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외신 등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이 됐고,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5년 전 이상혁을 주축으로 한 우리나라는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상혁은 "5년 전과 다른 팀원들과 이번 대회에 나선다. 이번에는 꼭 결승에서 이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면서 "많은 분이 아직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걸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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