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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진료 늘리고 수가 인상…'위기의 소아과' 3천억 투입

<앵커>

정부가 소아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산 3천억 원을 투입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대폭 늘리고, 야간 진료 수가와 소아과 전공의 수당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2월 어린이 응급의료센터를 확대하고, 야간 휴일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소아 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어린이 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다 숨지는 등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불거졌고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은 정원의 16%에 그쳤습니다.

그러자 보건복지부는 현장 목소리를 담은 후속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소아의료는 필수의료의 기본이자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내년에 국고, 건강보험 재정 등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 투입할 계획입니다.]

야간·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현재 37곳에서 100곳까지 늘리고 1곳당 평균 2억 원을 지원하며 야간진료 수가는 최대 2배까지 인상합니다.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12곳에 대한 예산도 올해 10억 원에서 내년에는 60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중증 응급 환자를 담당하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 센터도 8곳에서 10곳으로 늘립니다.

중증 응급 소아 환자에 대한 수가도 인상하는데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1세 미만은 진찰 수가는 100%, 입원 수가는 50% 오르고 1~8세 미만은 진료 수가만 50% 인상됩니다.

소아과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소아과 전공의와 소아 분야 전임의에게는 매월 100만 원씩의 수련 보조 수당을 지급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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